서울 경기 단풍 명소 가을 당일치기 여행지 추천

가을이 깊어질수록 서울과 경기도는 단풍으로 물들며, 도시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변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붉고 노란 가을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되는 곳들이 있습니다. 단풍의 색감, 접근성, 사진 포인트까지 모두 고려한 서울·경기 단풍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단풍 절정기에 단풍 명소 당일치기 여행 다녀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1.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 서울의 가을 야경 명소

서울 도심 속에서 단풍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입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에는 붉은 단풍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으며, 특히 노을이 질 무렵(오후 4~6시) 방문하면 황금빛 단풍길을 볼 수 있습니다.

팔각정 전망대에서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며,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단풍+야경 포인트로 꼽힙니다.
자가용 방문 시 팔각정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은 경복궁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 팁: 일몰 30분 전 도착! 단풍빛과 서울의 야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습니다.

2. 창덕궁 후원 — 고궁 단풍의 정점

서울의 전통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창덕궁 후원(비원)이 정답입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후원은 인파가 적어, 고요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명소입니다.
특히 애련지·관람정 구간의 단풍은 고궁의 고즈넉한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문화재청 예약 시스템에서 시간별 입장권을 예매해야 하며, 가을철엔 조기 매진이 잦으니 미리 예약이 필수입니다.
만약 예약이 어려울 경우, 창경궁 담장길 산책로를 대체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 참고: 입장료 5,000원 / 1회 탐방 약 60분 소요

 

3. 북한산 둘레길 — 도심 속 단풍 하이킹 명소

서울 외곽의 대표 단풍 코스인 북한산 둘레길은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특히 정릉~구기 구간(7~8코스)은 단풍터널과 계곡이 어우러져 가을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걷는 내내 붉은 잎사귀가 흩날리는 길이 이어지며, 곳곳의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면 도시의 소음이 멀게 느껴집니다.
주말 오전 산책 코스로도 좋고, 가벼운 피크닉에도 안성맞춤입니다.

- 루트 추천: 정릉탐방지원센터 → 평창마을 → 구기터널 (약 2시간 소요)

 

4. 남한산성 — 역사와 단풍이 어우러진 경기 남부의 명소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은 역사 유적지이자 단풍 명소로, 가을이면 성곽길 전체가 붉게 물듭니다.
특히 서문~수어장대 구간은 단풍잎이 성벽을 따라 흐르듯 떨어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등산을 즐기지 않더라도 성곽 초입까지만 올라가도 충분히 아름다운 단풍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산 후 성곽 아래 전통음식점 거리에서 먹는 도토리묵, 산채비빔밥은 남한산성의 별미로 손꼽힙니다.
단풍 절정기에는 교통 혼잡이 심하므로 대중교통(8호선 산성역 셔틀버스)을 추천합니다.

 

5. 양평 용문사 — 천년 은행나무 아래의 황금빛 단풍길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는 천년고찰의 고즈넉함과 가을 단풍의 색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입구부터 절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길의 단풍길은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잎이 동시에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수령 1,100년의 은행나무 아래는 사진 명소로 유명하며, 은행잎이 바닥에 쌓인 풍경은 그야말로 황금빛 융단 같습니다.
단풍 산책 후에는 인근 카페거리에서 브런치나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길 73

- 교통: 중앙선 용문역 하차 → 용문사행 버스 10분

6.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 대학 속 단풍 명소의 새 강자

최근 SNS에서 ‘숨은 단풍 스팟’으로 급부상한 곳이 바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경기도 용인)입니다.
이곳은 캠퍼스 내 메타세쿼이아 길과 은행나무길이 단풍철마다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교차된 캠퍼스 도로는 마치 유럽 대학 캠퍼스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정문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직선 도로 구간은 가을 인생샷 포인트로 유명하며, 주말에는 사진작가나 커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일반인도 캠퍼스 내 산책이 가능하지만, 수업 시간대 차량 진입은 제한되니 평일 오후나 주말 방문이 좋습니다.
캠퍼스 내 카페에서 단풍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면,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완벽한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외대로81

- 교통: 분당선 죽전역에서 버스로 약 25분 / 주차 가능

 

서울·경기 지역의 단풍 절정 시기는 보통 10월 말~11월 중순 사이입니다.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매년 절정 시점이 다르며, 방문 전 기상청 단풍 예보 지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풍 사진을 가장 예쁘게 찍는 시간은 오전 9시~10시, 오후 4시~5시입니다. 빛이 잎사귀 뒤에서 들어올 때 역광으로 찍으면 색감이 훨씬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코디는 단풍 색과 조화를 이루는 베이지·브라운·아이보리 계열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 포인트 팁:

• 캠퍼스나 사찰 단풍길은 삼각대 사용 금지 구역이 많으니 손떨림 방지 기능 활용
• 단풍잎 채취보다는 낙엽 포토존에서 촬영
• 단풍철 주말은 혼잡하므로 오전 9시 이전 도착 추천